의협 "신뢰와 소통 바탕 조속한 사태 해결 노력"
이 차관 "신뢰 바탕으로 경청·소통·협력하겠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한의사협회를 찾았다. 의정 대화 분위기 조성이 사태 해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의협은 8일 오전 이 차관이 용산 회관을 방문해 김택우 회장과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날(7일)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이선우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김민석 국무총리를 면담했다.
총리 면담 다음날 바로 이어진 이 차관과 만남에서 양측은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자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신임 이 차관은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췄다. 전문성과 소통 의지를 바탕으로 의료계와 건설적으로 협력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와 복지부 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의료계가 연이어 대화하면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함께 노력하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의협은 의정 대화를 통해 의료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차관은 이날 의협에 이어 대한병원협회와 대한간호사협회도 찾았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정책 추진 시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안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고 각 협회와 적극 소통·협력하겠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계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책을 마련하고 경청·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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