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사연 원장 취임사 통해 강조…조직 내 ‘소통’ 중요성도 언급
2019년 진행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 연구’ 의대 증원 근거로 활용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심임 원장이 조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보사연 연구가 보건복지부 정책 결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24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원장은 “국책연구기관으로 보사연의 카운터파트는 복지부다. 복지부 모든 정책 결정은 보사연의 연구와 밀접하게 직간접으로 연계되기를 희망한다”며 “보고서, 포럼 등 연구 결과가 직접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보건복지 관련 각종 위원회에서 역할을 통해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결정에 보사연이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국책연구원 위상을 결정하는 지렛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서로 힘을 합해 조직 차원으로 접근하면 지금보다 훨씬 폭넓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소통도 강조했다.
신 원장은 “세대, 직종, 전공분야, 남녀, 파트간 충분한 의견 교감이 이뤄지고 있는지 보면 재직했던 시기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며 “보사연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내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장 재임 동안 (내부소통에) 큰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원장은 지난 1997년 3월 보사연 입사 후 2023년 2월 정년퇴직했다. 보사연 재직 시 연구조정팀장, 연구조정실장, 사회보험실장, 사회보장실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9년 신 원장이 보사연 재직 당시 진행한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게 연구’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근거로 활용돼기도 했다.
하지만 신 원장은 지난해 2월 15일 열린 대한예방의학회 ‘2024년도 동계심포지엄’ 패널로 참석해 “매년 2,000명씩 의대 정원을 증원해 5년간 1만명 늘린다는 정부 발표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의대 정원 증원 시 과감한 개혁 정책이 필요한데 정부가 종합 고민을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발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