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산·소’ 필수과 지원율 한 자릿수 기록
“필수의료 전공 부족 문제 조속히 해결해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도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 필수과인 산부인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지원자는 각각 1명, 2명에 그쳤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도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 산부인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지원자는 각각 1명, 2명에 그쳤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으로 필수과 기피 현상만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도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 지원자는 314명뿐이었다. 모집 정원은 총 3,954명이었다.

특히 산부인과 지원자는 1명이었으며 심장혈관흉부외과에는 2명만 지원했다.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소청과는 5명, 내과는 27명, 외과는 10명만 지원했다. 지원율은 각각 2.4%, 3.9%, 4.7%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많은 진료과는 신경외과로 모집정원 119명 중 14명이 지원해 지원율은 11.8%였다.

반면 전공의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과는 정신건강의학과로 152명 모집에 42명이 지원해 27.6%의 지원율을 보였다. 성형외과도 모집정원 73명 중 18명이 지원해 24.7%, 재활의학과는 105명 모집에 23명이 지원해 21.9%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피부과는 72명 모집에 9명만 지원해 12.5%의 지원율을 보였다.

지원자가 전무한 과도 나왔다. 방사선종양학과는 26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강 의원은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 사태로 현 정부와 의료계 갈등은 풀기 어려울 정도로 엉켜 엉망진창이 됐다. 국민 피해만 장기화되는 상황”이라며 “필수의료 전공의 부족 문제는 국민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만큼 조속한 해결을 위한 필수의료 지원 강화,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등 국회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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