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확정 전공의 9198명 중 4640명 재취업
수련병원 출근 전공의는 1073명…10.3% 불과
사직 전공의 중 절반 이상이 일반의로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지만 수련병원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미미한 상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사직 확정 전공의는 총 9,198명이며 이 중 의료기관에 재취업해 의사로 일하고 있는 전공의는 4,640명이었다. 이는 사직 전공의 중 50.5%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전공의 사직서 수리를 허용한 후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전공의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일반의 수는 올 2분기 6,624명에서 3분기 9,47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의는 같은 기간 236명에서 689명으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의는 253명에서 731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의원에서 일하는 일반의는 4,678명에서 6,331명으로 늘었다.
수련병원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여전히 많지 않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체 전공의 1만463명 중 수련병원에 출근 중인 전공의는 1,073명으로 10.3%에 불과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 10월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전공의 미복귀 대책에 대해 ‘플랜B’를 언급했다.
당시 조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전에도 말했지만 플랜B가 있다. 우선은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가장 시급하다”며 “플랜B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보고할 할 것이다. 공개하면 (의료계와) 협상 자체가 안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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