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협회 "특정 보험사 분심위 심사 남발 멈추라" 경고

특정 보험사가 자동차보험 치료비 재심사를 남발한다며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반발했다(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특정 보험사가 자동차보험 치료비 재심사를 남발한다며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반발했다(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최근 특정 보험사가 자동차보험 진료수가분쟁심의위원회에 치료비 심사 요청을 남발한다며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의원협회는 4일 성명을 내고 "자동차보험 보험사는 무분별한 분심위 신청을 통한 의사 탄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보험사의 심사 요청 남발로 "의사와 환자 모두 피해본다"고 했다.

의원협회는 "최근 특정 보험사의 지나칠 정도로 무분별한 분심위 신청으로 의사들이 과도하게 육체적·정신적·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은 행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지불보증 사항을 위반하고 이익만을 위하는 보험사를 상대로 국민과 함께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의원협회는 "보험사가 최초 치료 시점에 지불보증서를 발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하게 청구한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으려 분심위 신청을 남발한다"며 "의원급 의료기관으로서는 경제적, 시간적 손실이 부담돼 분심위의 일방적인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교통사고 골절 환자를 치료해도 "특정 부위 골절은 교통사고와 연관이 없다고 억측해 진료비를 환수하려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는 곧 "의사와 환자를 이간질하는 행위"라고도 했다.

금융감독원에도 "보험사 횡포로 피해받는 의사와 환자의 고통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즉각적인 조사로 올바른 자동차 보험 진료체계를 정착시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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