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해”

제23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선종무 교수가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 선종무 교수 (사진제공: 보령)
삼성서울병원 선종무 교수 (사진제공: 보령)

시상식은 28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인 선 교수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선 교수는 폐암·식도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임상 현장에서 면역항암제의 응용과 신약개발 임상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 중이다.

선 교수는 지난 2021년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한 면역항암제의 국제 3상 임상 연구를 통해 전이성 식도암에서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임상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분자종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전임의,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성균관의대 교수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한국암연구재단 임석아 이사장은 "올해로 23회를 맞는 보령암학술상은 우리나라 암 연구 분야의 가장 의미 있는 학술상"이라며 "수상하신 선 교수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이 진작되고 더 우수한 연구성과들로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의 땀과 열정 덕분에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안겨드리고 있다”며 “보령은 앞으로도 암 연구에 헌신하는 연구자들을 응원하고 암 퇴치를 위한 길을 함께 걸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령암학술상은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암 퇴치 연구에 헌신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이 지난 2002년 공동 제정했다.

5년 이상 종양학 연구를 연구한 의사·과학자 중 최근 3년간의 학술 업적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보령암학술상의 경우 국내외 144편에 달하는 논문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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