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학회, 복지부 2차 계획 지지 입장 발표
“심뇌혈관질환센터 안정적 운영 위해 지원 필요”

대한뇌졸중학회는 1일 보건복지부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청년의사).
대한뇌졸중학회는 1일 보건복지부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청년의사).

보거복지부가 발표한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대한뇌졸중학회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립한 대책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심뇌혈관질환 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된다며 지지했다. 무엇보다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뇌졸중학회는 1일 “중증·응급 치료에 중점을 둔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뇌졸중학회는 이번 종합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려면 “오는 2024년 지정 예정인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를 기반으로 전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포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과)는 “2차 종합계획에는 1차에 포함되지 않았던 병원 전 단계부터 급성기 치료와 만성질환 관리, 모니터링 등 심뇌혈관질환 관리의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며 “급성기 치료체계와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권역센터가 확충되고 지역센터가 도입돼야 한다. 이후 안정적인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이전에는 권역센터 지정 이후 운영 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폭 줄어 정상적인 권역센터 운영이 어려웠다”며 “2024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되는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확대되기 위해서도 충분한 재정 지원이 이뤄져야 하며 장기적으로 심뇌혈관질환 전문 인력이 늘어날 수 있는 정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희준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은 “현재 필수중증질환인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진료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24시간 365일 심뇌혈관질환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계획안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재정 지원과 효율적인 정책 실천을 담보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이사장은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천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제1차 종합계획 경험도 그렇다. 부디 이번 정부는 다르기를 기대한다”며 “뇌졸중학회는 그동안 임상현장에서 전국적인 뇌졸중 안전망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에 이번 2차 종합계획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앞으로도 정부가 발표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전문가 단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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