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T-877 2상 호주 환자 등록 및 투약 개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주에서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 ‘BBT-877’ 2상 임상시험 첫 환자 등록에 따른 투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BBT-877은 경구용 오토택신 저해제로, 특발성 폐섬유증 등 다양한 섬유화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이다.

오토택신은 혈중에서 ‘리소포스파티딜 콜린(LPC)’을 ‘리소포스파티드산(LPA)’으로 전환하며, LPA는 세포 내 수용체와 결합해 경화증, 종양의 형성 및 전이 등 다양한 생리적 활성을 유도한다. BBT-877은 이러한 LPA의 생산을 줄여 염증 및 섬유화를 막는 효과를 나타낸다.

브릿지바이오는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임상기관 50여곳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BBT-877의 단독 및 추가요법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도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위한 스크리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올 하반기 예정된 BBT-877 2상 중간 결과 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이사는 “오토택신 저해제로서 계열 내 최초로 개발중인 BBT-877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력 탐색을 시작한 것은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치료제를 신속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