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각각 9.7%‧18.1% 감소
“건기식 광고선전비 증가 및 R&D 비용 반영 탓”
휴온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휴온스는 공시를 통해 2022년 잠정 영업 실적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휴온스 2022년 영업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약 4,924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당기순이익 250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7%, 18.1% 감소했다.
휴온스는 지난해 전문의약품 사업 매출액이 2,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지역 중심의 주사제 수출 증가로 마취제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전문의약품 성장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네릭 의약품 허가(ANDA)를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의 미국 수출이 연간 약 1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급증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휴온스에 따르면, 뷰티·웰빙 부문의 매출액은 1,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상승했다.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는 단일 브랜드로 매출 385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사업은 연속혈당측적기 ‘덱스콤G6’의 성장과 진단키트 매출 증가로 165억원을 기록했다.
위탁개발(CMO)사업도 전년 대비 12.9% 성장한 657억원을 달성했다. 의약품 수탁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57억원을 기록했고, 점안제 수탁은 9% 증가한 3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해 매출액 441억,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데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R&D 비용 증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비용도 반영됐다고 했다.
휴온스 송수영 대표는 “지난해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 맥케슨과 국소마취제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주사제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해외 유통기업과 파트너십 구축, 추가 품목 승인 등 다각적 노력을 통해 해외 시장의 수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휴온스는 늘어나는 해외 주사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해 11월 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제천 2공장에 바이알 및 카트리지 주사제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라인의 생산능력(약 3,500만 바이알)보다 약 2.5배 늘어난 7,300만 바이알, 신규 카트리지 라인은 7,100만 카트리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휴온스는 내년 하반기 주사제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