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성석제 대표 7연임 여부에도 관심 집중

제일약품 오너 3세인 한상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너 일가의 승계 구도가 명확해진 가운데 한상철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도 나설지 업계의 이목이 모인다.

제일약품 본사 사진.
제일약품 본사 사진.

제일파마홀딩스는 2023년 1월 1일자로 제일약품을 비롯한 계열사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제일파마홀딩스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분야별 전문성과 핵심역량을 갖춘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임원 승진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제일약품 창업주 고(故)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의 장남인 제일약품 한상철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다.

이미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 대표와 제일헬스사이언스 사장을 맡고 있는 한상철 부사장이 제일약품 사장에까지 오르며 승계 구도가 명확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한승수 회장의 차남인 한상우 개발본부장도 이번 임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이번 임원 승진은 오는 2023년 3월 제일약품 성석제 대표의 6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뤄진 인사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2005년부터 제일약품을 이끌어온 성 대표가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할 경우, 명실공히 제약업계 최장수 CEO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제일약품은 이번 한상철 부사장의 사장 승진은 정기 인사에 따른 것으로, 성 대표의 연임 여부는 향후 있을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령, 유유제약 등 오너 3세 체제로 전환하는 국내 제약사가 많은데 제일약품의 이번 승진 인사 또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일파마홀딩스 임원 승진 인사는 다음과 같다.

■ 제일약품

▷ 사장 : 한상철
▷ 전무 : 한상우
▷ 상무 : 안광현, 김수미, 전성현
▷ 이사 : 이호철, 전수민, 김미영, 김종엽, 강석원

■ 제일헬스사이언스

▷ 상무 : 최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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