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코로나19 논문과 IF 상관관계 분석
코로나19 논문 게재 상위 200개 학술지서 연관성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실제로 의료 분야 '임팩트 팩터(IF)'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최연현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Web of Science' 논문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코로나19가 관련 분야 논문 출판과 IF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지난 22일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했다.
지난 2022년 6월 30일 기준 PubMed에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문건은 26만7,549건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19년 50건, 2020년 9만1,548건, 2021년 13만6,961건, 2022년 6만7,372건이 출판됐다. 이 가운데 14만8,986건이 Web of Science에 등재됐다. 논문이 60.6%, 리뷰 논문이 11.4%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이들 논문을 가장 많이 게재한 상위 200개 학술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영향비율(COVID-19 impact ratio)'을 계산해 학술지 IF와 관계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비율은 2020년도 해당 학술지 IF에 대한 코로나19 논문 평균 인용 비율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영향비율과 학술지 IF 사이에 연관성이 드러났다. 피어슨 상관 분석(Pearson correlation test)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비율과 학술지 IF 비율의 R값은 0.403이었다. R값이 0.3~0.7 사이면 '뚜렷한 양적 선형관계'라고 본다. 학술지 IF 비율(JIF ratio)은 2020년도 IF에 대한 2021년도 IF 비율을 뜻한다.
이들 학술지의 2020년 기준 평균 IF 비율은 1.77이었고 평균 코로나19 영향비율은 3.84였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게재한 'Journal of Medical Virology'의 코로나19 영향비율은 9.64, IF 비율은 8.89였다.
종합의학 분야(Medicine, General&Internal)만 따로 분석했을 때, 상위 20개 학술지의 2020년 평균 IF 비율은 1.86, 평균 코로나19 영향비율은 3.84였다. 평균 코로나19 영향비율이 가장 높은 학술지는 'JKMS'로 6.36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JAMA Network Open(6.35)'였다.
국내 학술지도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 영향비율이 1.5보다 큰 학술지가 IF 비율도 더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