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국내 임상사이트 2곳에서 환자모집 개시”

티움바이오가 그간 주춤하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 한국·미국 1/2상 임상시험 진행에 다시 속도를 내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

티움바이오는 오는 7월 TU2218 국내 환자모집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그간 국내에서는 TU2218 임상을 진행하지 못했으나 오는 7월부터 환자모집을 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티움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각각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TU2218 단독투여 1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그간 국내에서는 임상을 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TU2218 국내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다.

아울러, 티움바이오는 미국에서도 메리 크로울리 암 연구센터(Mary Crowley Cancer Research, MCCR)가 임상 사이트로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티움바이오는 TU2218 1상에서 최대 54명(각 용량 코호트별 3~6명)을 대상으로 단계적 투여용량증대(Dose escalation)를 진행, 약물의 안전성 및 최대 내약용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5월 코호트1이 완료됐으며, 현재 코호트2의 환자등록이 완료돼 투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티움바이오는 TU2218과 PD-1 항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 임상도 앞두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일 글로벌 제약사 MSD와, 지난 2월에는 중국 제약사 베이진과 면역항암제 공동임상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티움바이오는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및 베이진의 ‘티슬리주맙’과 각각 TU2218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티움바이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 참가해 TU2218 외에도 유럽 2상을 진행 중인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등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및 라이선스아웃(L/O)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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