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등 스프레이형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
JAMA, 비강 백신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 효과 주목

14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는 'Trying to Block SARS-CoV-2 Transmission With Intranasal Vaccines'가 게재됐다. 
14일(현지시각) 국제학술지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는 'Trying to Block SARS-CoV-2 Transmission With Intranasal Vaccines'가 게재됐다.

코 안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근육 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보건부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스프레이형 버전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지난 12일(현지 시각) 승인한 바 있으며, 미국 ‘Meissa Vaccines’도 스프레이형인 ‘비강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는 14일(현지시각) 비강 백신이 코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전파를 막고 바늘 공포증으로 기존 백신을 맞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JAMA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붉은털 원숭이를 폐렴으로부터 보호했지만 상기도에서 배출되는 바이러스는 줄이지 못했다. 또 지난 7월 매사추세츠 주 프로빈스타운(Provincetown)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469명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간 콧속 바이러스량은 비슷했다.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최근 연구에서 Meissa가 개발 중인 비강 백신을 접종한 아프리카 녹색 원숭이의 경우 콧속에서 배출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출량이 200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붉은털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시험에서 비강 백신을 접종한 원숭이는 접종하지 않은 원숭이보다 코와 폐 조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적었으며 폐렴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비강 백신과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확립하기에는 시험 대상이 너무 적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바늘 공포증으로 근육주사제인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비강 백신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University of the Incarnate Word(UIW)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SAGE journal’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최대 6,600만명이 바늘 공포증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있었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비강 백신이 기존 근육주사 형태의 백신만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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