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김중엽 부위원장 선출
박 위원장 “이제는 보여줄 차례”

대한전공의노동조합을 이끌 수장으로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선출됐다. 박 신임 위원장은 ‘행동하는 전공의노조’를 강조했다.

전공의노조는 24일 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대전협 김진현 부회장과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김중엽 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노조 규약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공의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전공의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열린 이번 총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임원 선거 투표도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온라인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전공의노조는 이번 총회에서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은 물론 정부의 잘못된 정책 등에 대응하자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또 젊은 의사에게 악영향을 주는 단체나 개인과의 논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 대한병원협회, 국회, 보건복지부와 꾸준히 대화를 이어가면서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의 단결과 현안의 지속성을 위해 노조 위원장으로 나서게 됐다”며 “지난 1년간 전공의 회원의 요구사항 그리고 의료계에서 젊은 의사의 역할을 고민해왔고, 이제는 보여줄 차례”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단위병원 전공의 대표자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단체행동 계획도 공유해 나가겠다”며 “교섭이 결렬될 경우 더 이상 협상이 아닌 단체 행동으로 전공의가 병원과 의료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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