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배 전공의노조위원장 "고무적인…운영시스템 구체화 계획"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최근 전공의노동조합 가입자 수가 올 초보다 두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공의노조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제1회 노조총회 당시 147명이던 가입자는 5개월 여만에 약 두 배 가량 증가한 300여 명으로 집계됐다.

경문배 노조위원장은 “(전공의노조 발족 후)가입자가 거의 없다시피 한상황에서 최근 300여 명까지 증가했다”며 “전공의노조 가입 여부는 비공개 원칙인 만큼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단체 가입이 이어지면서 노조원 수가 늘어난 것 같다. 지난달 모병원에서 30여 명 일시에 가입했고, 앞서 80여명이 한번에 가입한 적도 있었다”고 귀뜸했다.

최근 전공의노조 가입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대한병원협회 등의 수련환경 개선 행보에 대한 불만의 반사작용이라고 내다봤다.

전공의노조는 노조원이 늘어난 만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경 위원장은 “전공의들에게 노조에 대한 인식을 갖게 했다는 점만으로도 발전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노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 구성에 힘쓸 것”이라며 “노조원이 300여명에 이른 만큼 노조 활동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노조 구성 부분에 미숙한 점이 많아 다른 단체들의 활동을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모든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기 위한 임의단체지만 노조는 노동 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법적단체”라며 “대전협 회원들이 노조원이 되면 강력한 파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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