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주제 ‘2025년 1차 원탁회의’ 개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의료 인공지능(AI) 활용 활성화를 위해 진료지침 반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보의연은 지난 23일 ‘임상현장에서의 의료 AI 활용 실태와 주요 쟁점’을 주제로 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의료 인공지능의 실제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임상 현장 상황과 쟁점을 공유하고 향후 적정 활용 기준 마련을 위한 기반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정규환 성균관대 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 국내 의료 AI 발전 흐름과 함께, AI 기반 의료기기 인허가 동향, 생성형 AI의 의료 적용 가능성과 제약, 다기관 실증 연구의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발표 ▲연세의대 유승찬 교수의 ‘생성형 AI의 실제 의무기록 초안 작성 사례’ ▲건양대병원 김종엽 교수의 ‘의료 AI 임상 실증 플랫폼’ ▲서울대병원 이형철 교수의 ‘한국형 의료 LLM 개발’ ▲삼성서울병원 손명희 교수의 ‘소아 응급의료에서의 의료 AI 적용 사례 및 도전 과제’ ▲삼성서울병원 이만경 교수의 ‘LLM for Supportive Care’ ▲울산대병원 옥민수 교수의 ‘퇴원환자관리 PRO 플랫폼 운영’ 등 임상현장에서의 의료 AI 활용 사례가 공유됐다.
패널토론에서는 박재영 청년의사 주간을 좌장으로, 박형준 시화병원 과장과 이상협 루닛 부서장이 각각 의료 현장과 산업계 관점을 공유했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AI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규제를 보다 유연하게 운영해 AI 의료기술이 선제적으로 현장에 적용되고 검증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더 많은 데이터가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은정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국회 차원의 정책적 역할을 강조하며, 환자 데이터의 개인정보보호 강화와 비대면진료 활성화를 위한 AI 진료 데이터들의 활용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의사 과학자 양성이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보의연 국민참여단 이성재 위원은 국민 입장에서 아직 의료 현장에서 AI 활용을 피부로 체감하기 어려워 실제 대면 현장에서 의료진과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의 후 보의연 이재태 원장은 “의료 AI의 발전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이에 수반되는 윤리적·사회적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보의연은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료지침 반영, 관련 부처와의 협업 등 다각도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