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 공모
의료데이터 가공·분석 비용 최대 4억 지원

보건복지부가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보건복지부가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의료 분야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 영상이미지, 의무기록, 환자 특성 등이 담긴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해 오는 8월 8일까지 ‘의료 AI 데이터 활용 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으로 24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의료 AI를 개발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가공·분석 비용을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한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이란 의료기관에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연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인프라와 활용 절차 구축을 지원받는 43곳을 말한다.

활용가능한 의료데이터는 ▲CT·MRI·초음파 등 영상 이미지 ▲서술된 형태의 의무기록·진단서 등 텍스트 ▲진단코드·검사결과 수치 등 정형 데이터 ▲혈압·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 ▲나이·성별·병력 등 환자 특성 등이다.

지원사업 대상은 8곳 내외로, 의료데이터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제약·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등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다.

복지부는 대형 과제를 하는 4곳을 선정해 최대 4억원씩, 중형 과제 4곳을 선정해 최대 2억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방식은 수요와 공급 매칭 후 지원 대상 기업과 의료기관 간 협약 체결, 협약 내용에 따라 데이터 가공과 분석에 필요한 비용을 바우처로 지급한다.

복지부는 “AI 기술을 의료분야에 접목하면 신속·정확한 진단 보조, 필수의료 의료진 부담 경감 등이 가능하다”며 “이번 사업은 다양한 의료 AI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사례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