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미용 목적으로 인한 사용이 늘어나면서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위고비 개발사인 노보노디스크에서도 안전한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나섰다.

비만 혹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없는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들이 미용을 목적으로 비만 치료제를 처방받는 일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위고비는 그 효과에 대한 기대가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 불법 구매가 횡행하는 일까지 벌어졌었다. 여기에 일부에서 위고비를 임의 용량 분할 투여(나눠맞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오남용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출시 전부터 진행해 온 의료진 대상 정보 제공 활동, 환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제품 정보 개선 등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안전한 치료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문가 단체 및 보건 당국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2023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BMI 30 kg/m² 이상인 비만 환자나 체질량지수 27 kg/m² 이상에 대사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됐다. 또한, 작년 7월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체질량지수 27 kg/m² 이상인 환자에 대해 심혈관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 감소 목적의 적응증도 추가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출시와 함께 사용설명서(IFU)에 안전 사용 지침을 포함했다. "딸깍하는 소리의 횟수를 세어 투여 용량을 설정하지 마십시오"와 "위고비 프리필드펜은 다이얼을 돌려 용량을 조절하는 펜으로서, 1펜 당 주 1회 처방 용량의 4배에 해당하는 4회 용량이 들어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명시했다.

최근에는 제품 포장 디자인을 업데이트하여 1 프리필드펜이 4회 투여분에 해당함을 알리는 안내 문구(1프리필드펜 = 4회 투여분)를 추가했으며, 현재 이 개선된 포장이 시판되고 있다. 또한 의료전문가용 시작 가이드 및 환자용 사용설명서에도 동일한 내용을 업데이트해 제공할 예정이다.

위고비 처방 환자들을 위한 전용 지원 프로그램 '노보핏케어'는 출시 이후 처방 환자들의 가입 및 참여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콜센터(1833-8561)와 카카오톡 채널 두 가지 경로로 운영되며, 환자들에게 맞춤형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콜센터는 평일 09:00~18:00 운영되며, 전문 간호사 또는 의약 전문 교육을 이수한 상담 인력이 제품설명서에 근거한 과학적·객관적 정보를 제공한다. 투약 방법, 보관법, 이상반응 대처법 등 환자들의 주요 문의사항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확한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임의 분할 사용에 대한 환자 문의가 늘어나 노보핏케어 콜센터는 "의약품의 임의 분할 사용은 환자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위고비는 개봉 후 최대 6주의 사용기한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노보핏케어 카카오톡 채널은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브로셔 및 카드 내 QR코드 스캔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초기 투약 오남용 방지 및 올바른 치료 패턴 형성을 위한 단계적 정보를 자동 알람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주요 기능은 FAQ를 통한 정보 제공, 체중 변화 및 투약 기록 다이어리를 통한 치료 과정 모니터링, 주사 방법과 식이요법·운동 가이드를 통한 종합적 생활습관 관리, 개인 맞춤형 주사법 교육, 전문 상담 연계 등이 있다.

이 중 체중 변화 및 투약 기록 다이어리 기능은 환자들이 자신의 치료 경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 치료 동기 부여와 순응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의료계 및 보건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허가 사항 내에서 안전한 사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역단위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국내 의료진들에게 정확한 처방 가이드라인과 치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적정한 처방 문화 정착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또 전문의약품이 올바른 경로로 유통되도록 철저하고 광범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바르지 않은 처방 정보가 발견될 경우 관계 당국에 즉각 보고하는 프로토콜을 갖추고 있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대표는 "노보노디스크는 의약품 공급에 있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한국의 환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치료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도 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 개최, 처방 환자 대상 교육자료 제공, 전용 앱을 통한 각종 정보 제공 등 다각도의 안전 사용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