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 비용 효과성 연구’성과 인정

국립암센터 배서우 연구원(왼쪽)과 서민아 암검진사업부장(사진제공: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 배서우 연구원(왼쪽)과 서민아 암검진사업부장(사진제공: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는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검진사업부 배서우 연구원이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로부터 젊은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YIA)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21일 열린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Symposium on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Diseases, HUG 2025)에서 진행됐다.

배 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 한일 공동 심포지엄 YIA 기념식(YIA ceremony) 세션에서 ‘위암 검진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치료 시행에 대한 비용-효과성 평가’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서민아 암검진사업부장과 중앙대병원 김재규 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준성 교수의 지도로 진행됐다.

배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40세부터 2년 주기로 시행되는 국가 위내시경 검진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검사와 제균치료를 병행하면 더 비용-효과적임을 마콥모형(Markov model)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했다. 특히 40세에 제균치료를 하면 위내시경 단독 검진보다 질보정수명(Quality adjusted life years, QALY)을 1 증가 시키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140만4,382원으로 매우 비용-효과적이었다. 보통 QALY 1 증가당 3,000만원 이하면 비용-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

배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적시의 헬리코박터균 검사와 치료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지도한 서 부장은 “우리나라는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아 기존의 위암 검진에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를 병행하면 위암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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