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6개국에 추가로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캡은 지난 9월 해당 국가들에서 '키캡(Ki-CAB)'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케이캡은 현재 중남미 18개국과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멕시코, 페루에 이어 올 하반기 칠레 출시와 이번 6개국 추가로 중남미 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17개국 수출을 담당하는 파트너사 ‘카르놋(Carnot)’은 현지 의료진 대상 학술대회를 통해 제품을 알리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카르놋 관계자는 "케이캡은 멕시코 출시 약 1년 만에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3위권에 진입했고, 시장 점유율 10%에 근접했다"며 "아직 출시되지 않은 중남미 국가의 의료진들도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이 중남미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중남미를 넘어 글로벌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국산신약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복용 1시간 내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 최근 멕시코 소화기학회가 위식도역류질환의 초기 치료제로 P-CAB계열을 권고하면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현재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46개국에 진출했으며, 그중 1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1~11월 1,77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