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6시 합의안 도출…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합의
노원을지대병원 노사가 파업 54일 만인 2일 새벽 합의안을 도출하며 파업을 종료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노원을지대병원지부는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을지재단 운영본부장과 노원을지대병원장과 집중 교섭한 결과 2일 새벽 6시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야간근무자 노동조건 개선 관련 슬리핑오프 제도 도입 ▲야간근무 연속 3일 이하로 제한 ▲개인별 연봉 총액대비 2.5% 인상 ▲건강진단 항목 추가 실시 ▲노조 게시판 추가 설치 ▲교대 근무자 근무 사이 휴식시간 보장 ▲헌혈유급휴가 보장 ▲파업 관련 민형사·인사상 불이익 금지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3일부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노사는 지난 2017년 48일간 파업에 이어 2024년 또 다시 54일이라는 장기 파업을 겪었지만 이를 토대로 보다 성숙한 노사 관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환자가 안전하고 직원이 존중받는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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