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자 52만2670명 중 졸업생 16만1784명
"의대 정원 확대로 반수생 등 N수생 증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N수생' 16만1,784명이 몰렸다. 의대 정원이 늘어나며 N수생들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1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총 52만2,670명으로 지난해 대비 1만8,8082명 늘었다. 2025학년도 수능은 오는 14일이다.
이중 65.2%인 34만777명이 고교 3학년생이며 N수생을 포함한 졸업생은 31.0%인 16만1,784명이었다. 검정고시 출신은 2만109명(3.8%)이다.
N수생은 2004학년도 수능 이후 올해가 가장 많다. 2004학년도 수능에는 졸업생 18만4,317명 응시했다. 전체 응시자 대비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 31.7%(15만9,742명)에 비해 0.7%p 소폭 감소했다.
이를 두고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증가하며 반수생을 포함한 N수생들이 대거 수능에 응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종로학원은 지난 6월 치러진 모의고사에 접수 인원과 수능 접수 인원 간 차이를 분석해 2025학년도 수능에 응시하는 반수생이 9만3,195명이 된다고 봤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을 겨냥한 상위권 반수생들도 상당히 증가했을 것"이라며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 확대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에 비해 상위권 N수생이 많이 가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주연 기자
kj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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