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의원 “중증환자 진료 차질 면밀히 검토해야”
전공의 이탈이 본격화됐던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소위 빅5 상급종합병원 신규환자 진료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5 상급종합병원 초진‧재진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해 23일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의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초진 진료건수는 65만9,865건으로, 이는 2023년 2월부터 6월까지 98만724건에서 32.7% 감소한 수치다.
가장 많이 감소한 A병원은 2023년 2월부터 6월까지 20만5,698건의 신규환자를 진료했지만 2024년 2월부터 6월까지는 11만7,870건으로 4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B병원은 39.5%, C병원은 38.8%, D병원은 37.3%, E병원은 16.1% 각각 감소했다.
이밖에 전체 의료기관의 종별 초진‧재진 진료건수 현황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의 초진 진료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23년 2월부터 6월까지 상급종합병원 초진 진료건수는 326만854건이었는데 2024년 2월부터 6월까지는 232만5,081건으로 28.7% 감소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재진건수도 같은 기간 12.3% 감소했다.
이 외 종합병원 초진 진료건수는 같은 기간 11.6%, 병원급은 10.3%, 의원급은 5.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장기화된 의료대란 상황으로 상급종합병원 초진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급격히 감소했다. 적기에 진료받았어야 할 중증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친 것은 아닌지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중증질환자의 초과사망 등 의료대란이 국민 건강에 미친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