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S 1~2등급 응급환자 진료 가능
지정기간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준하는 수가 산정

정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14개소를 지정했다(ⓒ청년의사).
정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14개소를 지정했다(ⓒ청년의사).

정부가 권역응급의료센터 부담을 줄이기 위해 KTAS 1~2등급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14개소를 지정했다. 해당 기관들은 지정 기간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준하는 수가를 산정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중증 응급환자를 중점 치료하기 위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14개소를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역량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가 KTAS 1~2등급 중증 응급환자 치료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정한 것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부담을 줄이고 국가 전체적인 중증 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허가병상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중 신청한 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인력 구성, 진료 역량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총 14개소를 지정했다.

지정기관은 ▲서울에서는 이화의대 부속 서울병원, 노원을지대병원 등 2곳 ▲부산은 인재대 부산백병원 ▲인천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울산은 의료법인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경기는 한양대 구리병원, 인제대 일산 백병원, 부천 세종병원 등 3곳 ▲충북은 의료법인 인화재단 한국병원 ▲충남은 아산 충무병원 ▲전북은 대자인병원 ▲경북은 동국대 경주병원 ▲경남은 창원한마음병원 ▲제주는 제주대병원 등이다.

신청기관이 없는 대구, 광주, 대전, 세종, 전남은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되지 않았다.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기관은 운영기간 중 치료한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준하는 응급의료수가를 산정받게 되며, 복지부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지정 목적에 맞춰 운영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으로 지역 내 중증 응급환자 진료역량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응급 현장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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