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명옥 의원, 복지부 자료 분석 공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지원자 중 상당수는 수도권 수련병원에 지원하는 '수도권 쏠림현상'이 확인됐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관련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에 따르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정원 5,120명 중 지원자는 91명, 인턴 2,525명 중 지원자는 13명이었다.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 91명 중 20.9%인 19명만이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필수의료 과목인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 현황을 보면 비수도권 수련병원 지원자는 1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역과 광주·전북·전남·제주 등 전라권역에서는 내과, 외과, 소청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가 전무했고,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등 경상권역은 내과 지원자 1명을 제외하고는 필수의료 분야 지원자가 없었다.
또한 전공의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인턴 지원자도 수도권에 쏠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전체 인턴 지원자 13명 중 충청권역 지원자는 1명, 경상권역 지원자는 2명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의료인프라가 취약한 비수도권 지역에 신규 인턴, 전공의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은 비상사태에 가까운 심각한 사안"이라며 "지역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하루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성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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