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정례 브리핑 통해 공개
"복귀 비방 확인 시 수사 의뢰…끝까지 책임 물을 것"
사직 후 의료기관에 취업한 전공의는 총 971명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58%가 의원급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4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2일 현재 사직 전공의 중 971명이 의료기관에 취업했다. 이는 지난 5일 625명 대비 약 350여명 증가한 수치다. 971명 중 42%는 병원급 이상, 58%는 의원급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공의 복귀를 최대한 독려하기 위해 하반기 수련모집을 연장한 정부는 복귀 전공의 비방 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연장은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이라며 “주변의 시선, 복귀 후 수련에 대한 걱정 등으로 지원을 망설이는 전공의들은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복귀 전공의 보호를 위해 온라인상 근무 중 전공의 명단 및 비방 게시글을 확인하는 즉시 수사 의뢰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명단 유포 및 비방 관련 총 21건을 수사 의뢰했고 수사당국이 용의자를 특정해 검찰 송치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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