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병 구조전환 방안 확정된 바 없다”
시범사업 기관 일반병상 축소도 “의견 수렴 중”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방안으로 거론된 ‘빅5병원 4차 병원 승격’이나 일반 병상 감축 등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며 부인했다. 3차인 상급종합병원 위로 중환자만 이용하는 4차 병원 체계를 마련하더라도 빅5병원을 일괄 승격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복지부는 31일 설명자료를 내고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방안은 논의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복지부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권역별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고도중증환자도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규모가 큰 특정병원을 일괄 4차 병원으로 승격시키는 내용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 중 수도권 1,000병상 이상은 일반병상 비율을 15% 감축하고 1,000병상 미만은 10%, 비수도권은 5% 줄여야 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의견 수렴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방안은 의료개혁특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와 의료계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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