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사회에 “의대생·전공의 위해 써달라” 2600여만원 모여

목포 21세기하나내과 류영근 원장(오른쪽)은 지난 19일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위해 써달라며 동료 원장들과 함께 1,000만원을 모아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에게 전달했다(사진제공: 전남의사회).
목포 21세기하나내과 류영근 원장(오른쪽)은 지난 19일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위해 써달라며 동료 원장들과 함께 1,000만원을 모아 전라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에게 전달했다(사진제공: 전남의사회).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지난 18일 진행된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못한 의사들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지역 의사회에 성금을 보내왔다.

전라남도의사회는 집단 휴진 다음날인 19일 목포21세기하나내과의원 원장들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보내왔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날 나주시의사회 회원들도 1,665만원을 모아 전남의사회에 전달했다.

이들은 집단 휴진 당일 병원 문을 닫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료해 생긴 수익 중 일부를 기부했다.

전남의사회 최운창 회장은 “정부의 의료농단에 맞서 싸운 지 벌써 수개월이 훌쩍 지났다. 그간 이 싸움의 중심에 선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지원하는데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 왔다”며 “ 의대 교수에 이어 개원의들도 직접 투쟁에 동참했지만 개원의 휴진은 현실적인 문제로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직접 휴진 투쟁에 동참하지 못한 회원들이 괘척한 투쟁기금은 많은 도움과 응원이 되고 있다”며 “언제 어디에 서있든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증거를 보여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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