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콘테라파마 “‘JM-010’ 2상 1차 평가변수 미충족”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 ‘JM-010’ 2상 임상시험이 실패하며 부광약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광약품 전경.
부광약품 전경.

22일 부광약품 주가는 전일 종가 6,510원 대비 8.91%(580원) 하락한 5,93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5,600원까지 떨어지며 13.98%의 감소율을 보였다.

앞서 부광약품의 덴마크 R&D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지난 21일(한국시간) JM-010 2상 임상시험(ASTORIA)에서 1차 평가변수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임상시험은 이상운동증상을 겪고 있는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톱라인 결과에서 JM-010 두 용량을 12주간 치료 후 평가한 통합이상운동증평가 스케일(UDysRS) 총점의 변화량이 위약군과 비교, 0.3점과 4.2점의 감소를 보여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상반응 및 내약성 등 안전성 면에서 위약군과 비교 시 JM-010 두 용량에서 모두 유사한 안전성, 내약성 데이터를 확인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JM-010은 부광약품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용을 투자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부광약품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OCI홀딩스 이우현 대표는 지난 3월 부광약품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술이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JM-010 2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점치기도 했다.

콘테라파마 케네스 크리스텐센(Kenneth Vielsted Christensen) R&D 책임자는 “임상시험은 충실히 수행됐으나 아쉽게도 UDysRS 변화량을 평가하는 1차목표를 충족하지 못하였다. 그간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연구자 및 JM-010 공동개발사인 부광약품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부광약품과 콘테라파마는 2차 평가변수를 포함한 전반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학회 및 논문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콘테라파마 토마스 세이거(Thomas Sager) CEO는 “ASTORIA 결과는 아쉽지만 콘테라는 파킨슨병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며, 파킨슨병 환자의 아침 무동증 치료제로 임상개발 단계에 있는 ‘CP-012’의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비임상 시험 단계에 있는 희귀 신경 질환의 파이프라인의 진행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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