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간담회 열고 탄력적 의대 학사 운영 당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심의 속도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각하한 서울고등법원 결정 이후 교육부도 분주하다. 의대생들에게 학교로 복귀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2025학년도 대입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부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40곳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6일 법원이 의료계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한 이후 처음 마련된 자리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협의해 다음 주 중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심의 결과를 대학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 의료개혁과 의학교육 선진화를 위한 지원 의지를 설명하고 의대생들이 수업으로 복귀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의대 교육 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의대생들을 향해 의학교육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법원에서도 의료개혁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개별 대학에서도 학칙 개정 절차를 빠르게 완료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대 학생들은 수업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해 달라. 학생들이 원활하게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학들은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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