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형 탈모 치료 위한 두타스테리드 성분 주사제 개발
종근당이 탈모 치료를 위한 개량신약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신청해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종근당은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CKD-843’ 3상 임상시험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CKD-843은 종근당이 개발 중인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주사 제형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제다.
종근당은 3상을 통해 총 273명의 국내 참가자를 모집, CKD-843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임상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설계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상 실시기간은 3년이다. 단, 종근당은 참가자 등록 속도에 따라 실시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종근당은 CKD-843의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살펴보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1상을 수행한 바 있다. 모집 참가자 수는 40명으로 환자에게 근육주사로 CKD-843을 투여했다.
특히, 1상에서 대조군은 270일간 매일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대조약을 경구로 자가 투여한 반면 시험군은 1일차, 91일차, 181일차에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투여 받았다. 3개월 간격으로 CKD-843를 투여함으로써 일일 복용의 불편함을 제거하고자 한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유유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의 탈모 치료제 개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근당이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찬혁 기자
kch@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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