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사 총궐기…개원의·의대생·전공의 대거 참석
의료계 대응 정부에 달려 있어…"의사 포기 않게 해야"

3일 서울 여의도 대로에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개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렸다(ⓒ청년의사).
3일 서울 여의도 대로에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개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렸다(ⓒ청년의사).

전국 의사 총 궐기를 앞두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에 다시 한번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를 촉구했다.

의협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3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 전 언론 브리핑에서 앞으로 의료계 대응은 정부 대응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위원장은 "정부가 의사를 계속 몰아붙인다고 해서 의사들이 생각해 온 길에서 경로를 이탈할 일은 없다"고 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개원의와 봉직의는 물론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개별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집회·시위 중 최대 인원이 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대생 학부모 등 가족들참여도 두드러진다고 했다. 이번 궐기대회 집회 신고 인원은 2만명이다.

주 위원장은 "의대생과 전공의 학부모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주목해야 한다. 열심히 공부해 의대에 입학한 자녀들이 의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나온 것"이라면서 "정부는 의사들이 포기하는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4일 40개 의대 정원 증원 신청에서 2,000명 이상이 나오고 이것이 확정된다면 현재 동맹휴학한 후배들은 의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또한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이들의 비급여 분야 이탈도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지금 궐기대회 현장에는 비급여 분야 의사보다 정부가 생각하는 필수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더 많이 나와 있다. 이 모습이야말로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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