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스팩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 앞둬
“오랜 의료영상 솔루션 개발 경험이 경쟁력”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 최정필)가 흉부 CT 판독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1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소개 및 상장 후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신한제7호스팩’과 스팩소멸 방식으로 합병해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설립한 AI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AI 기반 3차원 CT영상 분석 및 검진에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AVIEW’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흉부, 두경부 C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3D 의료영상 기술 기반 치료용, 연구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대표적인 제품은 ‘AVIEW LCS PLUS’다. 한 번의 CT 촬영으로 ‘폐암(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동반 검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7년부터 7년 연속 국가폐암검진 판독지원 및 질관리 솔루션을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이 주관하고 유럽 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ILSP) 등에도 공급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오는 2025년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질환 검출 AI를 내놨지만 실제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건 소수다. 현장에서 사용될 만한 품질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I 성능, 임상적 유효성, 3차원 의료영상기술, 의료현장 활용성 등 4가지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최정필 대표, 그리고 연구소장인 이재연 박사(CTO)는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에서 의료 영상을 전공하던 실험실 선후배다. 이후 CT 3차원 소프트웨어, 팍스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해왔고 3차원 의료영상 기술에 대한 믿음이 있어 코어라인소프트를 시작하게 됐다. 오랜 의료 솔루션 개발 경험은 의료진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차별성이고 AI 기술만 가지고 창업한 회사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코어라인소프트는 3차원에 특화된 의료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실제 사용자인 의료진에게 높은 평가와 신뢰를 받고 있는 기업이다. 저희 회사와 제품을 응원해주시는 의료진 팬덤이 있을 정도”이라며, “상장 이후에도 전문성을 제고해 의료 AI의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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