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10mg 용량 추가로 1일 1회 경구 투여…횟수도 줄여
한국룬드벡이 자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에빅사(성분명 메만틴염산염)'의 용량을 두 배로 증량해 1일 2회 용법에서 1일 1회로 투여 횟수를 줄인 '에빅사정 20mg'를 국내 출시한다.
한국룬드벡은 오는 8월 1일부터 '에빅사정'의 새로운 용량 20mg을 국내 출시한다고 전했다.
에빅사정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허가받은 NMDA 수용체 길항제로,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를 차단해 병의 진행을 막거나 속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에빅사정은 'MMSE 20 이하이면서 CDR 2~3 또는 GDS 4~7에 해당하는 환자 및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된다.
이번에 출시된 '에빅사정 20mg'은 기존 용량을 10mg에서 20mg로 두 배 늘렸다. 기존 오리지널 '에빅사정 10mg'은 건강한 성인 유지 용량 기준 1일 2회 투여해야 했다면, 새롭게 출시된 '에빅사정 20mg'은 1일 1회 경구 투여로 용법의 단순화를 통한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켰다.
단, 매일 동일한 시간에 투여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1일 2회 용법으로 투여 가능하다.
'에빅사정 20mg'은 실제 약동학 시험 및 비교 임상 시험들을 통해 기존 '에빅사정 10mg'을 1일 2회 경구 투여할 때와 효과와 안전성이 유사함을 입증했다. 이로 인해 에빅사 20mg은 복약 시간과 횟수 등 치매 환자가 기억해야 하는 부담감을 줄여주고, 오투약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룬드벡 오필수 대표는 "치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약 복용 시간과 횟수 등을 잊지 않고 꾸준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에빅사정 20mg은 1일 1회 경구 투여가 가능해짐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높여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빅사정 20mg'의 보험 약가는 정당 1,606원이며, 상자당 28정(14정, PTPx2)이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