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디지털클라우드센터’ 이전…추석 연휴 중 장비 이동
진료비 청구 약 140시간·DUR 시스템 약 60분 중단 계획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디지털클라우드센터 이전으로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연휴 중 진료비 청구는 약 6일,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이용은 약 1시간 중단될 예정이다.
심평원 디지털전략실 이기신 실장은 지난 22일 건강보험 전문기자단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심평원은 현식과 안전, 안정을 핵심 지향점으로 디지털 혁신을 실행 중이며, 단기과제로 올해 클라우드 중심 효율적 정보시스템 자원 통합관리 및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디지털클라우드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준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해 서비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며, 장애 및 재해에 대비한 안정적인 무중단 정보시스템 운영을 위한 대응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강원원주혁신도시 이전 후 사용률이 95.5%에 달하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센터를 대체할 디지털클라우드센터 증설·이전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3년 4월 기본계획 수립 후 동년 7월 임시조직을 구성해 추진 중이며, 디지털클라우드센터 장비 이전은 의료 현장 혼란 최소화를 위해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연휴 중 실시할 예정이다.
이기신 실장은 “(디지털클라우드센터) 이전 시 진료비 청구가 불가하기 때문에 이전 관련 내용을 관련 기관에 사전에 충분히 안내하려 한다”며 “연휴기간 진료비 청구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이때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기관에 청구 불편함이 있겠지만 불가피하게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사전 안내를 충분히 해 현장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휴기간 중 실제 청구가 불가능한 시간은 6일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물리적으로 장비를 옮기는 시간이 있는데 (민감한 장비이기 때문에) 무진동 차량 등으로 35번 정도 오가며 이동시켜야 한다”며 “물리적으로 140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정확한 시간과 날짜에 대해서는 사전에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DUR 시스템은 연휴기간에도 원내처방 등이 계속 있어 공백기간을 더욱 최소화해야 한다”며 “모의훈련 등을 통해 DUR은 시간을 더 단축해 60~70분 내 이전을 완료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디지털클라우드센터 증설·이전에 약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본원 2동에 이미 공간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소요 예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심평원 측 설명이다.
디지털클라우드센터는 심평원 본원 1동 지하 2층, 4~5층에 위치한 관련 장비들을 본원 2동 지하 1~3층, 옥외로 이전하는 것이 골자다. 이전을 통해 센터 공간이 기존 대비 2.8배 넓어지고 방수, 지진, 화재 대비 능력도 향상된다.
이 실장은 “심평원은 2026~2028년 정보전략계획을 수립해 디지털전환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정보시스템 목표 모델 설계,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 융복합 서비스 과제 발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심평원은 보건의료 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미래 심사평가체계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