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착수”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벌어진 간호사 신생아 학대 사건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3일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SNS 사건 관련 입장문’을 병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낙상 마렵다’ 등의 문구와 학대 정황이 의심 가는 사진을 올렸다는 내용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학대 사건이 벌어졌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피해 신생아의 부모와 면담을 통해 사과하고 경찰, 보건당국 조사 진행과 결과에 따른 대응·재발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윤영 병원장은 “가장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 점에 병원 측도 충격을 받았다”며 “현재 철저한 조사와 함께 적극적인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대한간호협회도 지난 2일 문제가 된 간호사를 엄중히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간호사들의 윤리 교육과 환자 보호 의식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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