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하면 비용을 더 내도록 하는 방안에 중증 환자들은 환영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8일 논평을 내고 전날(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에 대해 “그동안 문제가 심각했던 응급실 뺑뺑이 문제 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원활한 응급체계를 만들기 위한 대책이 나온다는 것은 응급의학과 의료진에도 긍정적 요소”라고도 했다. 하지만 “전공의 자체가 없는 극심한 인력난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환자들이 현 사태로 느끼는 불안감과 공포를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탈출구는 전공의 복귀”라고 했다.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개선도 필요하다고 했다. 중증질환연합회는 “아직 미흡한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환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준비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