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유방암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
2021년 유방암 총 진료비 1조3562억원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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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생활과 출산 감소로 인해 유방암 환자가 늘면서 건강보험 진료비도 5년 새 70% 이상 증가했다. 40대 이상이 전체 유방암 환자의 95%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5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유방암 진료인원은 지난 2017년 20만6,308명에서 2021년 26만9,313명으로 5년간 30.5%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9%다.

2021년 기준 유방암 환자 26만9,313명 중 4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50대가 34.9%인 9만3,88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25.9%인 6만9,839명, 40대가 22.4%인 6만376명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유방암 환자는 524명으로 50대가 1,0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료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17년~2021년 ‘유방암’ 진료형태별 진료인원')
(자료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17년~2021년 ‘유방암’ 진료형태별 진료인원')

고령층 유방암 환자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전체 유방암 환자 가운데 80세 이상은 지난 2017년 3,874명에서 2021년 6,996명으로 5년 새 80.6% 증가했다. 60대와 70대도 같은 기간 각각 58.9%, 47.1% 늘었다.

유방암 환자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지난 2017년 7,967억원에서 2021년 1조3,562억원으로 70.2%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4.2%다.

2021년 기준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 가운데 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3.7%로 4,567억원이었으며, 40대가 26.0%인 3.523억원, 60대가 23.3%인 3,166억원 순이었다. 유방암 1인당 진료비는 503만6,000원이며, 연령별로는 20대가 724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허호 교수는 “유방암 재발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시기는 치료 후 2~3년 이내고 재발 후 치료를 통해 오랜 기간 암을 조절하며 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며 “유방암 진료 환자 중 50대가 가장 많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자료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21년 ‘유방암’ 환자 연령대별 진료형태별 총 진료비')
(자료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2021년 ‘유방암’ 환자 연령대별 진료형태별 총 진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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