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위중증·사망자 증가세, 추가접종해달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2가 백신의 중증화·사망예방효과를 강조하며 동절기 추가접종을 당부했다(ⓒ청년의사).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2가 백신의 중증화·사망예방효과를 강조하며 동절기 추가접종을 당부했다(ⓒ청년의사).

코로나19 2가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화예방효과가 평균 76.6%이며 사망예방효과도 80.5%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0.4%에 불과하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0월 4주부터 11월 4주까지 5주 동안 60대 이상 2가 백신 추가접종자를 관찰한 결과, 기존 백신 2차 이상 접종군 대비 추가 중증화예방효과가 평균 76.6%, 추가 사망예방효과는 80.5%였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지난 8주 동안 관찰한 결과, 기존 백신 2차 이상 접종군 대비 추가 감염예방효과가 평균 28.1%였다.

분석대상은 60세 이상 내국인 1,290만9,798명 중 10월 11일까지 확진 이력이 있는 440만8,579명과 해외 유입 확진자, 해외접종자, 접종정보 오류, 2가 백신 이외 동절기 접종자 등을 제외한 850만1,219명이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CDC 연구결과, 2가 백신 추가 접종 시 기존 백신 대비 감염예방효과는 최대 56%이며 미접종군과 비교하면 입원예방효과가 최대 83%다.

하지만 국내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29일 기준 30.4%로 383만명 정도만 2가 백신을 추가로 맞았다. 감염위약시설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51.6%였다.

지영미 청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확진, 입원, 위중증·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위중증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내외 연구에서 2가 백신 접종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속히 추가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는 지난 27일 제24차 보상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보상을 신청한 신규 사례 총 1,873건을 심의한 결과, 13.2%인 248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하고 보상을 결정했다.

누적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신청 건수는 9만2,029건이며 이 중 85.7%인 7만8,844건에 대한 심의가 완료됐다. 심의 완료 건수 중 사망 16건을 포함한 2만2,472건(28.5%)이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돼 보상이 결정됐다.

보상위는 ‘코로나19 백신 인과성 인정 및 관련성 의심질환 기준’에 ▲노바백신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심근염과 심낭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이명과 안면신경마비를 ‘관련성 의심질환’ 대상으로 추가했다. 또 ‘인과성 인정’ 주요 이상반응 중 ‘아나필락시스 유발 백신을 코로나19 전체 백신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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