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21년 외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 공개
진료비 비중 가장 큰 의원급 59.8% 차지…20조961억원

지난해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진료비가 35조원을 돌파했다. 30조원을 기록했던 지난 2020년보다 5조원이 더 늘어난 셈이다. 외래환자들은 주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9일 공개한 ‘2021년 외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외래환자 진료비는 전년 대비 13.0% 증가한 35조274억원으로 집계됐다. 명세서 건수도 6억8,713건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건당 평균 진료비도 지난 2020년 4만7,267원에서 지난해 5만976원으로 3,709원 증가했다.

2021년 외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자료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 외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자료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기관 종별 가운데 외래환자 진료비 비중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59.8%로 가장 컸다.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진료비는 20조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1,261억원이 증가했다.

외래환자 진료비 증가폭은 종합병원이 가장 컸다. 종합병원은 지난 2020년 3조4,437억원에서 지난해 4조2,462억원으로 23.3%가 늘었고, 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은 같은 기간 각각 17.1%, 13.5% 증가해 3조57억원, 2조7,58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외래환자 평균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이 8만2,534만원으로 가장 컸고, 종합병원 7만3,170원, 병원 5만5,760원, 의원 4만5,461원 순이었다.

2021년 외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자료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년 외래환자분류체계 통계정보(자료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또 외래환자를 ▲주요시술그룹(SOPG) ▲내과계그룹(MOPG) ▲보조서비스그룹(AOPG) 등 3개 그룹으로 구분해 진료비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전체 진료비 중 내과계그룹이 18조3,393억원으로 52.4%를 차지했다.

이어 주요시술그룹이 14조8,996억원, 보조서비스그룹 1,788억원으로 진료비 비중은 각각 42.5%, 5.11%였다.

명세서 건수도 내과계그룹이 4억3,590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요시술그룹 2억2,792만건, 보조서비스구룹 2,330만건으로 집계됐다.

명세서 건수 대비 평균 진료비는 보조서비스그룹이 7만6,726원으로 가장 컸고, 주요시술그룹 6만5,370원, 내과계그룹 4만2,072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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