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J Medicine’에 1만9622명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평균 하루 정도 지연됐지만 1주기 뒤 정상으로 돌아와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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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여성 생리 주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 산부인과 앨리슨 에델만(Alison Edelman) 교수 등 연구진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 1만9,62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7일(현지 시각) 국제학술지 ‘BMJ Medicine’에 발표했다. 1만9,622명은 18~45세 사이 여성으로 이들 중 1만4,936명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으며 4,686명은 미접종자다.

연구결과, 백신 접종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평균 하루 정도 생리가 지연되는 경험을 했다고 보고했다. 한 생리 주기(평균 28일)에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은 변화 폭이 더 커 4일 지연됐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변화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주기 뒤에는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종류는 생리 주기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생리 기간이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변화는 없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리 주기 변화를 발견했지만 한 주기에 2차 접종을 모두 받은 사람을 제외하면 1주기 뒤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예상치 못한 질 출혈, 통증 등 다른 측면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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