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상황 시 인공신장실 대응 체크리스트‧사진 등 담아

대한신장학회‧대한투석협회‧병원투석간호사회가 공동으로 ‘인공신장실용 화재 대응 매뉴얼’을 배포했다.

이번 매뉴얼은 지난 5일 이천 인공신장실 화재와 관련해 국민들의 관심과 애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학회가 직접 나서 화재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화재는 의료기관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재난으로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대응 매뉴얼을 가지고 있으며 주기적인 훈련을 시행하고 있지만 인공신장실과 같은 특수한 의료시설에 대한 화재 대응 요령은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일 필요가 있다.

이에 신장학회 등이 이번에 개발한 매뉴얼에는 평소 시행해야 하는 화재 예방 체크리스트가 마련됐으며, 화재 발생 시 혈액투석기에 연결된 환자들의 빠른 대피를 위한 조치를 사진으로 정리해 실질적인 대처가 이뤄지도록 했다.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서울의대)은 “신장학회는 올 6월부터 재난대응위원회를 발족시켜 재난 상황에 의료 전문가들의 신속한 대응과 예방 대책 등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대처와 화재, 지진, 대규모 정전 등의 국가적 재난에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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