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M-Q 연구진, 카타르 코로나19 감염 사례 분석

출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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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은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재감염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타르 Weill Cornell Medicine-Qatar(WCM-Q) 연구진은 카타르에서 지난 5월 7일부터 7월 4일까지 카타르에서 신고된 코로나19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오미크론 이전 변이인 알파, 베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나 BA.5 재감염을 28.3%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증상 있는 감염은 15.1%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이력이 있으면 재감염될 위험은 더 낮아졌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BA.4나 BA.5 재감염을 79.7% 예방했으며 증상이 있는 재감염도 76.1% 예방했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면역이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보여준 연구”라고 했다. BA.4나 BA.5가 다른 변이보다 면역 회피성이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한 자연면역으로 재감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는 것이다.

바이러스학자인 일본 도쿄대 케이 사토 교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를 통해 “좋은 연구”라고 평했다. 그러나 오미크론보다 먼저 발생한 다른 변이의 경우 자연 면역이 약해졌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건강연구소 알렉스 시갈 박사도 “감염 이후 경과 시간이 오미크론이 훨씬 짧아 공정한 비교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오미크론 감염 후 얻은 면역은 하위 변이 재감염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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