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제도개편협의체, 인턴제 폐지 후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 로드맵 구상"충분한 시간 필요…적정 인턴제 폐지 시기, 2019년 바람직"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의학계 주도로 이뤄진 인턴제 폐지 이후 수련제도 개편 방안 논의 과정에서 2019년이 인턴제 폐지 시기로 적정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주목된다.

인턴제 폐지 대신 의과대학 교육과정 내 임상실습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인턴이 사라지게 되는 수련병원 내 전공의 수련환경 변화를 위한 준비 시간이 족히 4년 이상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의학회를 비롯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등이 참여하는 수련제도개편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최근 열린 조찬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의대·의전원 임상실습 내실화 ▲일차의료 개념 재정립 ▲전공의 선발 기준 및 정보 제공 ▲전공의 수련제도 개선 등 인턴제 폐지 후 수련환경 변화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일차의료 개념을 재정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차 진료의사(General Practitioners, GP) 제도 도입 등을 통한 일반의 전문성 강화 방안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체는 향후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유관기관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논의를 확장할 계획이다.

의대협 함현석 회장은 “인턴제를 폐지하되 (인턴제의) 순기능은 최대한 유지하고 단점을 줄이는 방향을 모색 중”이라며 “(수련병원에서) 당장 발생할 수 있는 인력 문제와 전공의 선발 시 포함됐던 인턴 수련 평가를 대체할 선발시험 기준 마련 등 혼선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향후 협의체에서 논의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올해 말 복지부와 공동으로 간담회를 마련, 구체적인 로드맵과 방향,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의대협은 협의체의 일원으로서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조율하고 가능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수련제도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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