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돌‧애드빌‧센트룸 등 합병 통해 조인트벤처에서 판매
다국적제약사 GSK와 화이자가 소비자 헬스케어(consumer healthcare) 사업부문을 합병하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GSK와 화이자는 각각 68%, 32% 지분을 가진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GSK의 진통제 파나돌과 진통소염제 볼타렌을 비롯, 화이자의 진통제 애드빌, 비타민제 센트룸 항궤양제 넥시움 등 유명 브랜드를 조인트벤처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양사의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은 127억달러(약 14조원)가 넘는다.
이에 외신과 현지 증권가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헬스케어 회사가 생겼다”며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소비자 헬스케어 시장은 2018년 기준(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데이터) GSK가 3.4%, 존슨앤드존슨 3.3%, 바이엘이 3.1%, 사노피가 2.8%, 화이자가 2.4%를 점유하고 있다.
양사의 조인트벤처는 이 중 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로모니터 소비자 헬스케어 시장 담당자 Matthew Oster는 외신을 통해 “이번 합병은 최근 소비자 헬스케어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GSK와 최근 시장에서 부진한 화이자의 합병”이라며 “화이자는 미국에서 GSK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소비자 헬스케어 제품 판매량은 2013년부터 2018년 올해까지 연평균 2.2%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도 연평균 3% 수준으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547억달러인 글로벌 소비자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3년 2,949억달러가 될 거라는 분석이다.
양사는 이번 조인트벤처를 통해 진통제, 비타민 제품, 소화제, 피부 및 구강관련 제품에서 시장 리더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