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제 도입·적정인력 화보·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담아

보건의료노조는 29일 ‘2025년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사진출처: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보건의료노조는 29일 ‘2025년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사진출처: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보건의료노조와 의료기관들이 파업 없이 노사 협상을 진행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71개 의료기관과 함께 ‘2025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에 참여한 71개 의료기관은 강릉의료원·천안의료원·속초의료원 등 지방의료원 26개, 신천연합병원·녹색병원 등 민간중소병원 12개, 대한적십자사(혈액원, 병원)·국립중앙의료원 등 특수목적공공병원 33개 등이다.

산별중앙협약 주요 내용은 ▲적정인력을 고려한 정원 마련과 준수 ▲전담간호사(진료지원인력)제도화와 불법의료 근절 ▲고용 ▲노동조건 개선 등이다.

보건의료산업 노사는 지난 5월 7일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8월 6일 제8차 산별중앙교섭에서 잠정합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중앙협약에 대해 지난 28일까지 현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합원 1만6,209명 중 1만3,382명이 참여해 82.56% 투표율과 93.72% 찬성률을 기록해 해당 협약은 가결됐다.

보건의료노조 최희선 위원장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산별중앙교섭에서 우리 노조는 주4일제 시행, 비정규직 처우 개선, 불법의료 근절 등을 요구했다”며 “노사 간 신뢰를 통한 성실교섭으로 파업까지 가지 않고 노사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주4일제 시행에 노사가 합의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사측 대표단은 “파업만은 막자는 마음으로 교섭에 임했다”며 “의료기관에서 주4일제 모형을 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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