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 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휴런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공지능(AI) 솔루션 ‘휴런NM(Heuron NM)’의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휴런NM은 뇌의 3D MRI를 자동으로 분석해 중뇌의 흑질에 위치한 단백질 중합체인 뉴로멜라닌(Neuromelanin) 영역을 정의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AI 솔루션이다.

뉴로멜라닌은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합성되는 단백질 중합체로,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손상되거나 사멸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에 따라 뉴로멜라닌은 파킨슨병 진단에 있어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되며, 뉴로멜라닌의 양적 변화를 분석하면 파킨슨병의 진행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휴런의 신동훈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퇴행성 뇌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이미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파킨슨병 솔루션 ‘휴런IPD’, ‘휴런NI’에 이어, ‘휴런NM’ 역시 임상 현장과 연구소에서 의료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휴런은 지난해 11월, ‘뉴로멜라닌 영상을 이용한 파킨슨병 정보 제공 장치 및 방법’으로 2023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