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심’ 모두발언 통해 언급…과도한 일반화 인정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중증은 의식 불명이거나 마비상태, 열이 많이 나거나 갑자기 배가아프고 찢어져 피가 많이 나는 것은 경증"이라고 한 발언을 사과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6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해당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박 차관은 “최근 제 인터뷰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환자 스스로 중증이나 경증을 판단할 수 없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판단이 어렵기 때문에 국민들께 가급적 동네 병의원이나, 응급실을 불가피하게 방문하더라도 좀 작은 기관 응급실부터 방문해달라고 요청드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야기 중) 과도한 일반화를 하는 바람에 걱정과 심려를 끼쳤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차관은 지난 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응급의료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중증은 거의 의식 불명이거나 본인이 스스로 뭘 할 수 없는 마비상태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지 않고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이런 것들은 경증에 해당한다.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나는 것도 경증"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곽성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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