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권익협의회 "醫·政, 무책임한 태도 중단하라"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사진제공: 게티이미지).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사진제공: 게티이미지).

대학병원 교수들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매주 1회 휴진하는 등 단축 진료를 추진하자 암 환자들이 이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의 지연과 취소 등 여건 속에 환자와 가족들은 초인적인 인내심을 갖고 겨우 버텨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암환자권익협의회는 “이런 상황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주 1회 수술과 외래 진료를 멈추는 것은 암 환자들에게 죽음을 선고하고 투병 의지를 꺾는 것”이라며 “이미 의료 공백의 장기화로 중환자들의 고통과 희생은 한계에 도달했다. 환자들에게 더 이상의 희생을 강요하는 건 반인륜적인 행태”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의료 현장 정상화를 위해 정부-의료계-환자 단체가 함께 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전공의는 즉각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고 상급종합병원 교수들도 주 1회 진료 중단 발표를 철회하라”며 “정부는 의료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라. 또 정부와 의료계는 무책임하고 반인도적 태도를 중단하고 즉각 환자들과 ’3차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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