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수술 훈련 등 치료 전 과정 체험 가능

분당서울대병원이 SMART 시뮬레이션센터를 열었다. 지난 25일 개소식에는 의사 출신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찾아 실제 시뮬레이션 실습을 체험했다(사진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SMART 시뮬레이션센터를 열었다. 지난 25일 개소식에는 의사 출신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찾아 실제 시뮬레이션 실습을 체험했다(사진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의료진을 교육시키는 '시뮬레이션센터'가 분당서울대병원에 문을 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5일 헬스케어혁신파크에 'SMART 시뮬레이션센터'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임상 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고 의료진이 시나리오 기반 실습으로 진료와 수술, 간호 등 치료 전 과정을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강사 과정 ▲진료 역량 ▲수술 역량으로 4가지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앞으로 교육 대상과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뮬레이션룸 ▲교육실 ▲병실·중환자실 ▲수술실 ▲객관구조화진료시험(OSCE)·진료수행능력시험(CPX)실 ▲회의실 ▲실습실을 만들고 고성능 시뮬레이터 등 첨단 훈련 장비를 도입했다. 임상에서 사용하는 의료 장비와 환자 모니터, PDA, 라벨프린터는 물론 교육용 전자의무기록(EMR)까지 마련했다.

특히 전실과 호흡기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감염병과 호흡기 질환 대응 훈련 환경을 조성했다. 국내 병원 중 시뮬레이션센터에 전실을 마련한 것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처음이다.

가상 수술 훈련도 가능하다. 의료진은 수술실에서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실제 수술 현장처럼 복강경 수술, 혈관조영술 등 각종 술기를 연마할 수 있다. 최소침습수술 분야인 복강경·흉강경·관절경 수술과 로봇수술에서 그간 병원이 쌓은 실력이 바탕이 됐다.

앞으로 병원 구성원은 물론 지역 사회 의료인 모두를 위한 교육 현장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분의 도움과 노력으로 SMART 시뮬레이션센터가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다. 의료진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유환 SMART 시뮬레이션센터장은 "의료진 숙련도와 환자 경험 향상에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자 고민한 끝에 SMART 시뮬레이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의료진의 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더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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